버추얼 스트리머 '독케익'이 일베저장소 활동 논란에 휩싸였다.

'독케익'은 치지직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로, GTA5에서 인터넷 방송인들이 참여한 서버 컨텐츠 '봉누도'에서 활동한 후 인기가 높아졌다.

7일 여러 커뮤니티에 따르면, 독케익이 자신의 팬카페에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을 막겠다는 공지사항을 작성했다.

'독케익'이 작성한 공지사항 일부

7일 여러 커뮤니티에 따르면, 독케익이 자신의 팬카페에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을 막겠다는 공지사항을 작성했다. (출처: 독케익 네이버 팬카페)

독케익은 공지사항으로 "근첩(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유저) 같은 거 다 밴(차단)"이라며 "제가 못 참겠으면 밴(차단)함"이라고 작성했다.

이후 추가 공지사항을 통해 "관리는 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팬카페 글 중 하나에 댓글로 여러 욕설과 함께 "순수재미라노", "순수재미다이기야"와 같이 일베저장소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사용하였다.

'독케익'이 작성한 댓글 일부

버추얼 스트리머 '독케익'이 일베저장소 용어를 사용하여 댓글을 작성했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노", "이기야"와 같은 용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들이다.

이로 인해 독케익이 실제로 일베저장소 이용자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은 과거 해당 스트리머가 방송 중 사용한 일베저장소 용어들을 다시 찾아내며 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

차단 대상이 되었던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한 유저는 "평소에 어떤 커뮤에서 노는지 알겠다"라며 사실상 독케익이 일베저장소 이용자라고 못 박았다.

다른 유저는 "암만 생각해도 저런 말 쓰면서 히히덕거리는게 순수 재미는 아니다"라며 용어 사용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스트리머의 팬카페는 신규 가입이 차단된 상태이다.

유정호 기자 (yjhno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