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의 팬게임 '왁제이맥스'가 65억 원의 사용료를 청구받은 가운데, 다른 팬게임에서도 음원을 무단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팬게임 '왁비트' 배포 과정서 음원을 무단 유포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팬게임 '왁비트'는 오픈 소스 공유 플랫폼 'Github'를 통해 배포되었는데, 해당 프로젝트 파일 내에서 음원 파일이 발견된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 파일 중에는 디제이맥스의 수록곡 'Tic! Tac! Toe!'나, 일본 애니메이션 '봇치 더 록!'의 음원 등 7개의 음원이 발견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우왁굳의 방송인 그룹 '왁타버스' 내 인터넷 방송인들이 커버한 노래 음원도 발견되었다.

과거 왁제이맥스도 커버곡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의 허가 없이 수록하였다가, 무단 유포 논란이 일었고, 결국 65억 원의 사용료를 청구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팬게임 '왁타워즈2'에서도 음원 파일 하나 발견되어, 이로 인한 논란도 떠오르고 있다.

'왁타워즈2'도 Github를 통해 배포되었는데, 해당 프로젝트 파일 내에서 이세계아이돌 소속 인터넷 방송인 '징버거'와 왁타버스 소속 인터넷 방송인 '비밀소녀'가 커버한 아이유의 'Eight(에잇)' 음원 파일이 발견되었다.

Github는 미국의 오픈 소스 공유 플랫폼으로,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에 따라 접수된 게시 중단 조치에 응할 수 있다.

만일 음원 저작권자가 DMCA 게시 중단 조치를 요청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들은 삭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왁비트' 개발자는 논란이 일자 즉시 해당 프로젝트를 비공개 처리했지만, '왁타워즈2' 개발자는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이다.

유정호 기자 (yjhno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