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팬덤 '이파리'의 행동이 다시 지탄을 받고 있다.

24일 여러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파리로 보이는 일부 유저가 '헤비(Hebi.)'가 출연한 딩고 라이브 영상에 악성 댓글을 작성했다.

이파리로 추정되는 유저들은 해당 영상 댓글로 "뭔 애니 캐릭터가 나와서 노래를...말세다", "얘 오디션 논란 일으키고 나간 애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비방을 작성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조사한 결과, 해당 유저들은 이세계아이돌 관련 채널을 구독하고 있으며, 일부는 프로필 사진도 이세계아이돌 관련 사진으로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헤비(Hebi.)'가 출연한 딩고 라이브 영상에 작성된 악성 댓글 일부

국내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팬덤 '이파리'의 행동이 다시 지탄을 받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의 여러 유저들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바퀴벌레급이다"라며 악성 댓글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 유저는 "자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외면하면 안되는 문제"라며 팬덤 내 자정작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부 유저들은 이파리가 적은 것이 아니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최근 생성된 계정에 약속이라도 한 듯 수많은 유투버 중 왁세돌(이세계아이돌) 채널만 구독했다"며 팬덤인 척 하는 계정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다른 영상에도 댓글을 달며 예전부터 팬이었던 척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며 "특정 팬덤으로 단정 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의견을 표현했다.

다만, 이세계아이돌 팬덤 '이파리'의 만행으로 인해 팬덤에 대한 의견이 악화할 데로 악화된 상황에서, 반박이 커뮤니티 유저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정호 기자 (yjhno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