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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끝난 '패러블 화환 시위'...효과는 '글쎄'

2025.09.08 04:33:05

'소통 부족' 이유로 화환 시위 시작했지만...3일 만에 철거

시위 주도 측 "기상 악화, 인력 운영 어려워"...이전에도 인원 모집 여러번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게시판 통한 공지 말고는 별다른 조치 없어

유정호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의 소통 부족을 이유로 화환 시위를 진행한 일부 팬덤이 화환 설치 3일만에 이를 모두 철거했다.

패러블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영상 저작권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과 그가 기획한 6인조 버추얼 유튜버 그룹 '이세계아이돌'의 소속사이다.

화환이 철거된 시위 현장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의 소통 부족을 이유로 화환 시위를 진행한 일부 팬덤이 화환 설치 3일만에 이를 모두 철거했다. (출처: '패러블화환총공팀' X 계정)

시위를 주도한 팬덤 측은 SNS를 통해 "4일부터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앞에 설치되어 있던 화환은 6일부로 철거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거 이유로 주말 기상 악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현장 인력 운영의 어려움을 꼽았다.

실제로 이들은 이전부터 인력 부족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과거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본 팀 인력만으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원 긴급 모집 안내 공지를 수차례 작성한 적이 있다.

화환 시위가 조기 종료되었지만, 시위 주도 측이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에 바라던 변화도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시위 주도 측은 페러블 엔터테인먼트에게 온라인 소통 창구 마련과 허위사실의 적극적 정정을 요구하였다.

이에 패러블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 공지사항' 게시판을 만들어 공지사항을 게시하였지만, 이 외에 쌍방향 소통 창구가 마련되진 않았다.

소속사를 대상으로 한 첫 시위가 3일 만에 철거라는 선례를 남기면서, 이후 진행될 수 있는 시위에 대한 이미지 타격도 우려된다.

유정호 기자 (yjhno123@naver.com)